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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은 항상 손닿는 곳에, 안 읽는 건 엄마와 함께

전집을 사는 집이 늘고 있지만 사 놓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. 어떻게 하면 전집을 책장 장식품으로 전락시키지 않을까?

박현정(35·경기 일산 풍동)씨는 딸 다은(4)이에게 전집으로 독서교육을 한다. 벌써 2년째다. 처음엔 단행본을 읽어줬지만 직접 서점에 가서 출판사나 내용, 그림을 꼼꼼히 보고 구입하려니 너무 힘이 들어 전집으로 바꿨다. 탄탄한 구성, 내용과 잘 어우러진 그림과 사진을 갖췄는지 세심하게 따져 골랐다. 박씨는 "전집은 에듀플래너를 통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책을 설계 받을 수 있어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"고 말했다.

▲ 박현정(35)씨가 딸 정다은(4)양에게 전집을 읽어주며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.박씨는 '책은 항상 가까운 곳에, 안 읽는 책은 엄마와 함께'라는 원칙하에 독서지도를 했다. 손이 잘 안 가는 책은 엄마가 먼저 읽은 뒤 아이와 함께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발시켰다.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전집 전체를 다 읽고 난 후에는 책거리를 했다. 박씨는 "책거리 같은 작은 이벤트를 활용하면 평소 잘 읽지 않는 책에도 흥미를 붙여줄 수 있다"고 조언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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